팀앤팀 2020 연차보고서
함께하는 사람들 : 후원자 인터뷰
인천 청라 중학교 정은화 선생님
2013년, 우연한 팀앤팀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8년째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정은화 후원자님
나눔의 향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신 후원자님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청라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정은화 입니다.
Q. 2013년 팀앤팀 아프리카 청춘이다 콘서트를 통해 후원을 시작하신 후원자님. 어떠한 계기로 행사 참여하셨고 또 후원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2013년은 제게 참 특별한 한 해였어요.
당시 제가 근무하던 학교는 가정형편이 좋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는데,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의 희망으로 담임교사가 일주일에 한 시간씩 행복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지도했었어요.
우연히 팀앤팀에서 주최한 ‘아프리카 청춘이다 콘서트’ 행사를 페이스 북을 통해 보게 되었고 그저 흥에 넘치는 아프리카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로 친구들과 가게 되었는데, 책자에서 붉은 흙탕물을 먹는 아이들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콘서트 중 아프리카와 한국 공연팀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크고 작은 신념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이요.
반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을 전했고 아이들은 형편에 상관없이 자신의 용돈을 모으고 다른 반 친구들에게 아프리카 아이들의 식수문제를 알려 모금 활동을 해주었고, 팀엔팀을 통해 우리의 희망을 전할 수 있었어요. 그 뒤로 저도 쭉 후원하게 되었어요.
Q. 8년간 후원하시면서 달라진 부분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순간이 있으셨나요?
후원하면서 달라진 건 작은 관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사랑으로 바뀌었다는 거예요!
2014년 코이카 단원으로 2년 동안 탄자니아에서 수학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책자에서 만났던 아프리카 아이들을 섬길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지각을 하거나 등교를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늘 배가 아프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핑계 대는 줄 알고 어떻게 매일 배가 아프냐며 창의력을 발휘해서 다른 이유를 좀 찾아보라고 혼냈었거든요.
나중에 가정방문을 하고 나서 알았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마시는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요. 빗물을 모아서 불순물을 가라앉히고 마시는 경우가 너무 많았고, 팀앤팀 책자에서 보았던 붉은 흙탕물을 먹던 그 아이가 오버랩 되었어요. 참 어리석게도 탄자니아에서 매일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흙탕물을 먹는 그런 아이는 아주 아주 멀리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애써 의식하지 않으면 내가 누리는 것들을 남들도 누리고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그때 제 마음에 그 작은 씨앗을 심어준 그리고 지금도 현장의 필요를 채우며 봉사해주시는 팀앤팀에게 너무나 감사드려요.
작은 관심에서 사랑으로 점점 커져가는 따뜻한 마음
Q. 특별히 식수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탄자니아에서 남편을 만났어요. 남편을 통해 의료시설도 교육도 전기도 부족한 그들의 삶을 참 많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할머니를 만나러 시골에 가면서 목이 말라 물을 청했는데, 아이가 안내한 곳은 빗물이 모인 흙 웅덩이였대요. 더러운 물이지만 아이가 떠주는 물을 거절할 수 없어서 배가 아플 것을 알았지만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세상 모든 곳에서 배 아픈 걱정 없이 마음껏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후원자님에게 나눔이란?
나눔은 우리의 일상인 것 같아요. 타인과 내가 하나로 만나는 놀라운 일.
크건 작건 물질적이건 시간이건 재능이건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서로를 위해 기꺼이 내어놓는 것은 각자 다른 개성 넘치는 개개인의 마음들이 하나로 모여 우리가 모두 함께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을 나누고 또 서로 도움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 돌아왔지만 팀앤팀과 같이 이웃을 위해 뛰고 계시는 많은 단체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요. 멀리 있는 아프리카의 희망적인 소식들을 계속해서 전해주세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
Clean Water for Everyone!
팀앤팀과 함께 아프리카에 깨끗한 물을 후원하세요 :)
당신의 손길이 어두운 삶, 희망을 밝혀줍니다.
팀앤팀 2020 연차보고서
함께하는 사람들 : 후원자 인터뷰
인천 청라 중학교 정은화 선생님
2013년, 우연한 팀앤팀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8년째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정은화 후원자님
나눔의 향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신 후원자님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청라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정은화 입니다.
Q. 2013년 팀앤팀 아프리카 청춘이다 콘서트를 통해 후원을 시작하신 후원자님. 어떠한 계기로 행사 참여하셨고 또 후원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2013년은 제게 참 특별한 한 해였어요.
당시 제가 근무하던 학교는 가정형편이 좋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는데,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의 희망으로 담임교사가 일주일에 한 시간씩 행복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지도했었어요.
우연히 팀앤팀에서 주최한 ‘아프리카 청춘이다 콘서트’ 행사를 페이스 북을 통해 보게 되었고 그저 흥에 넘치는 아프리카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로 친구들과 가게 되었는데, 책자에서 붉은 흙탕물을 먹는 아이들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콘서트 중 아프리카와 한국 공연팀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크고 작은 신념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이요.
반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을 전했고 아이들은 형편에 상관없이 자신의 용돈을 모으고 다른 반 친구들에게 아프리카 아이들의 식수문제를 알려 모금 활동을 해주었고, 팀엔팀을 통해 우리의 희망을 전할 수 있었어요. 그 뒤로 저도 쭉 후원하게 되었어요.
Q. 8년간 후원하시면서 달라진 부분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순간이 있으셨나요?
후원하면서 달라진 건 작은 관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사랑으로 바뀌었다는 거예요!
2014년 코이카 단원으로 2년 동안 탄자니아에서 수학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책자에서 만났던 아프리카 아이들을 섬길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지각을 하거나 등교를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늘 배가 아프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핑계 대는 줄 알고 어떻게 매일 배가 아프냐며 창의력을 발휘해서 다른 이유를 좀 찾아보라고 혼냈었거든요.
나중에 가정방문을 하고 나서 알았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마시는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요. 빗물을 모아서 불순물을 가라앉히고 마시는 경우가 너무 많았고, 팀앤팀 책자에서 보았던 붉은 흙탕물을 먹던 그 아이가 오버랩 되었어요. 참 어리석게도 탄자니아에서 매일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흙탕물을 먹는 그런 아이는 아주 아주 멀리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애써 의식하지 않으면 내가 누리는 것들을 남들도 누리고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그때 제 마음에 그 작은 씨앗을 심어준 그리고 지금도 현장의 필요를 채우며 봉사해주시는 팀앤팀에게 너무나 감사드려요.
작은 관심에서 사랑으로 점점 커져가는 따뜻한 마음
Q. 특별히 식수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탄자니아에서 남편을 만났어요. 남편을 통해 의료시설도 교육도 전기도 부족한 그들의 삶을 참 많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할머니를 만나러 시골에 가면서 목이 말라 물을 청했는데, 아이가 안내한 곳은 빗물이 모인 흙 웅덩이였대요. 더러운 물이지만 아이가 떠주는 물을 거절할 수 없어서 배가 아플 것을 알았지만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세상 모든 곳에서 배 아픈 걱정 없이 마음껏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후원자님에게 나눔이란?
나눔은 우리의 일상인 것 같아요. 타인과 내가 하나로 만나는 놀라운 일.
크건 작건 물질적이건 시간이건 재능이건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서로를 위해 기꺼이 내어놓는 것은 각자 다른 개성 넘치는 개개인의 마음들이 하나로 모여 우리가 모두 함께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을 나누고 또 서로 도움받으며 살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 돌아왔지만 팀앤팀과 같이 이웃을 위해 뛰고 계시는 많은 단체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요. 멀리 있는 아프리카의 희망적인 소식들을 계속해서 전해주세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
Clean Water for Everyone!
팀앤팀과 함께 아프리카에 깨끗한 물을 후원하세요 :)
당신의 손길이 어두운 삶, 희망을 밝혀줍니다.